인도 디왈리축제 기간 - GOA 여행 3(방갈로르, 케랄라)
안녕하세요~
여행하는돼지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에 고아에서 방갈로르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는데요
방갈로르까지는 버스로 대략 24시간 정도 걸리지만
방갈로르에 가는 이유는 단 한가지 입니다.
바로 이 KFC를 먹기 위해서입니다.
이곳 방갈로르에는 제가 지내던 뿌네에는 없는
해금강이라는 한식집이 있지만
한식은 눈에들어오지 않습니다.
오로지 인도식 치킨요리에 너무나 질려있던
저희가 먹고싶던건 KFC니까요 ㅎ
해금강은 다음번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한번 더 들려서 먹기로 기약하고 KFC에서 치킨을 포장해
다음 여행지로 떠납니다.
방갈로르 KFC
인도 기차역입니다.
바닥에 엄청난 오물이 보이시나요?
제가 탑승했던 인도기차는 모두 다 화장실이
그냥 열차 몸체에 구멍이 뚫려있어
그냥 선로 위로 대소변을 방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용변을 보던 중 플랫폼에 진입하면
그냥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는 플랫폼에 용변을 보는 모양새가 되버립니다.
그래서인지 선로위는 사진처럼 온갖 휴지와 쓰레기로 가득합니다.
물론 냄새도 보통 고약한게 아닙니다^^;;;
그래도 이번 여행에서는 운좋게
적당히 등급이 있는 열차를 탈 수 있어서 포장해 온 KFC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어후...낮은 등급의 기차는 나중에 타보게 되는데 지금 생각해도 충격입니다.
그렇게 방갈로르에서 우리나라로 치면 전남 부안? 정도 위치의
인도 서남부인 케랄라 주의 바칼라 해변으로 갑니다.
목적지에 가기전 들린곳인데
Fort Kichi 라는곳 입니다.
이곳은 네덜란드, 포루투칼, 영국의 식민지 시대 건물이 유명하며
사진처럼 인도 전통어로 작업 방식인 대나무 어망으로
유명하다고해서 찾아와봤습니다.
역시나 22살의 눈에는..
아..이게 뭐야 하고 바로 다른곳으로 이동합니다.
바로 바칼라 비치 입니다.
이곳은 높은 절벽 아래 바다와 절벽에 지어진
식당, 숙소들로 유명한 곳이었는데요
특히나 이곳의 바닷물은 죄를 씻겨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묵어가게 될 숙소입니다.
TV나 침대가 상당히 좋지 못하지만
여행자인 저희에겐 몇일 쉬어가기 딱 좋았습니다.
이곳 바칼람비치가 어떤곳인지 전체 모양을
가장 잘 찍은 사진인듯합니다.
구글에서 Muhsin__bin__irshad 님 사진을 퍼왔습니다.
저 절벽위로는 이런 레스토랑들이 쭉~줄지어 있어서
낮이고 밤이고 멋진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밤에는 화려한 조명과 함께 불쇼, 다랑어해체 쇼등
여러가지 볼거리와 먹거리의 향연이 펼쳐지고
해가 질 무렵찍은 사진인데
이 해변이 얕고 긴~ 해안의 모습때문인지
정말 한참을 바다속으로 들어가도 제 머리 정도까지 밖에 깊이가
안되기 때문에 하루종일 바디서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파도가 일어날라치면 정말 제 몸이 몇발자국은 물과 함께 뒤로 빨려 나갔다
집채만한 파도가 생기면서 그 위로 바디서핑보드를 타고
수십미터를 미끄러져 내려오는 재미는 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이렇게 자연느낌이 가득한 식당들이 참 많았습니다.
사실 보통의 인도식당들은 지저분하고
음식주문하면 인디아타임이라고 해서 음식도 늦게 나오고
답답한 경우가 많은데 관광지라 그런지
꽤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인지 저희들 말고도 서양인 관광객들도 많았습니다.
아마 그간의 여행 중 가장 서양인 관광객이 많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곳에서 2박3일정도 머무르며 바디서핑을 한참 즐겼는데요
이제 이곳보다 살짝 아래쪽인 코발람비치를 향해서
떠날 예정입니다.
이곳부터는 딱히 정해진 일정이 없다보니 그저 발길 닿는대로
아니면 누가 어디 있다더라~ 라는 식의 이야기를 듣고
코발람으로 떠납니다.
바칼라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