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디왈리축제 기간 - GOA 여행

 

안녕하세요~

 

여행하는돼지입니다.

 

요새 몸이 조금 피곤해서 그런지 포스팅이 뜸했네요ㅎ

 

이번에는 인도에서 살던 중 디왈리 축제기간이 있었는데요

 

디왈리축제는 부와 풍요를 상징하는 힌두교여신 락슈미를 기념해서

10~11월 중 5일정도 하는 축제 입니다.

 

이때 학교에서 2주간의 방학을 주기 때문에

때를 맞춰 인도 서남부 여행을 가기로 합니다.

 

 

 

 

 

 

 

제가 있던 곳은 이곳 푸네라는 도시인데

 

 

 

 

 

 

 

 

 

 

 

푸네에서 고아 > 뱅갈로르 > 코치 > 케랄라 > 뱅갈로르 > 푸네

코스로 여행을 하기로 합니다.

기간은 2주를 꽉채우기로 잡았습니다.

 

 

 

 

 

 

저 코스가 왜 2주가 걸리냐 하면

지금 위의 지도에 네모박스 친게 대한민국의 크기 정도 되는데

교통편이 훨씬 낙후 된 인도를 감안했을때

구경하고 어쩌고하면 2주도 짧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ㅎ

 

 

 

 

 

 

 

2주간 여행을 떠나기 전 몸 보신을 하고갑니다.

왜냐면 기숙사를 벗어나는 순간 한식을 먹을 순 없습니다.

이쯤이 인도에 온지 대략 3개월 정도 됐는데요

 

뱅갈로르를 선택지에 넣은 이유가 뱅갈로르에 한국 식당이 있다고해서

코스에 넣게 됐을만큼 한식이 그리울 때 였습니다

 

 

 

 

 

 

 

 

 

학교근처 시장에서 사온 생닭을 화장실에서 손질하고

 

 

 

 

 

 

 

저는 세면대에서 양파와 마늘을 손질합니다.

 

 

 

 

 

 

 

 

 

 

사실 방에 마땅히 식탁이라고 할만한 곳이 없어서

이렇게 침대위에 안쓰는 침대보를 펼쳐놓고 그 위에서먹습니다.

 

 

 

 

 

 

 

 

남자들만 모여서 먹다보니 상당히 지저분하고

사실 닭 비린내도 나고 닭도 퍽퍽해서 맛있진 않지만

인도에 도착 후 처음먹는 닭백숙이라 게눈감추듯 사라집니다.

 

 

 

 

 

 

 

 

 

 

 

 

그리고 후식으로 된장에 삶은 돼지고기도 후다닥 먹어 치웁니다.

 

 

 

 

 

 

 

 

 

 

 

뿌네에서 고아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12시간

밤 10시에 출발하면 다음날 오전 10시에 도착하기때문에

밤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대충 출발합니다.

 

이 당시 버스가 AC-Sleep BUS 였는데요

 

인도 버스는 NON-AC, Non-Sleep (에어컨없고 의자 고정)

AC-Semi Sleep (에어컨 있는 의자 뒤로 젖힐수 있는 형태) - 우등버스 정도

그리고 AC-Sleep(에어컨있고 침대 있는 버스)

대략 이정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출발에 탄 버스는 다행히 1층 Semi-Sleep 의자 위에

2층 침대로 구성된 버스라서 누워서 갈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AC버스는 에어컨을 끄지 않기 때문에 춥습니다.

 

 

 

 

 

 

 

아 그리고 인도고속버스 정류소는 대략 이런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줄 서 있고

 

 

 

 

 

 

 

 

 

우리나라 처럼 딱딱 구획이 정해져있지 않고

넓은 공터에 버스가 쫙~~~~~ 수십 수백대가 서 있기 때문에

그 중에서 맞는 버스를 잘 골라타야 합니다.

 

잘못타는 순간 어디로 가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다음날이 되고 도착지인 고아의 칼랑구트에 도착합니다.

 

아무리 누워서 오는 버스라지만 낯설고 불편한 버스에서 자고내려

피곤함이 보통이 아닙니다.

 

 

 

 

 

 

 

 

 

 

 

그리고 칼랑구트 현지에 도착해서 잡은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합니다.

 

 

 

 

 

 

 

 

 

 

짐은 대충 바닥에 던져두고

 

 

 

 

 

 

 

 

 

 

 

 

바다로 가서 물놀이를 즐깁니다 ㅎ

제가 친구를 발로 차서 물에 넣기도하고

 

 

 

 

 

 

 

 

 

 

아니면 풍경을 찍으려는 친구의 사진에 나오려고

필사적으로 점프도 해봅니다.

 

 

 

 

 

 

 

 

 

 

 

 

이 인도사람은 왜 저랑 사진을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저러고 노는 제가 웃겼나 봅니다.

 

 

 

 

 

 

 

 

 

 

그렇게 실컷 놀고나서 근처 식당으로 와서

식사를 주문합니다.

 

 

 

 

 

 

 

 

 

 

대충 보아하니 스테이크와

 

 

 

 

 

 

 

 

 

Freid SeaFood(볶음해산물)

 

 

 

 

 

 

 

Veg Fried rice and Tandoori

야채 볶음밥과 탄두리

 

 

 

 

 

 

 

 

 

 

Steam Squid and Fired Potato

오징어찜과 감자튀김

 

 

이정도 네가지를 시켜서 친구 네명이서 사이좋게 나눠먹었던

같습니다.

 

 

 

 

 

 

 

 

 

 

사실 인도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주문 실패확률이 거의 90%입니다.

 

이상한거 시켰다가는 고수가 잔뜩 들어있거나

아니면 흔히 말하는 카레가루

즉 마살라가 잔뜩 뿌려저서 먹기 힘든데

 

이상하리만큼이나 만족스러운 메뉴 선택이었습니다.

 

 

 

 

 

 

 

 

배부른 식사를 했으니

옷을 갈아입고 해변으로 나와서 바닷바람을 조금 즐기고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신기한게 어떻게 예약도 하나도 안하고

돌아다니면서 저런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을 하면서 여행을 했는지 아직도 의문입니다.

그냥 22살의 패기? 아니면 생각없음이려나..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지금하라면 못합니다 ㅎㅎ

 

 

 

 

 

 

 

 

 

 

그리고 잠옷으로 할만한게 마땅히 없어서

근처 인도 상점에서 구매한 옷을 입고 잠을 청합니다 ㅎ